영화 「물비늘」

사운드 디자인&믹싱 담당 작품

장편영화 「 물비늘」  2022

심사평
예분은 강물에 몸을 담그고 금속 탐지기를 휘젓고 있다. 그녀가 찾고 있는 것은 일 년 전 이 강에서 익사한 어린 손녀의 유해와 흔적이다. 손녀의 죽음에 여전히 죄책감을 느끼는 예분은 괴로운 날들을 보낸다. 한편, 예분의 오래된 마을 친구 옥임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자 예분은 죽은 손녀의 친구이자 옥임의 손녀인 지윤을 잠시 맡게 된다. 예분과 지윤은, 그러니까 죽은 망자들의 염을 해주는 어느 염습사와 중학교 수영부 소녀는, 아니 손녀를 잃은 할머니와 할머니를 잃은 손녀는, 그렇게 갑자기 동거인이 된다. <물비늘>은 상실 이후의 시간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후일담을 집중력 있게 전개하는 동시에 신중하게 모색되는 보호와 양육의 드라마로 그 치유의 조짐을 엿본다. (정한석)

작품경력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2022)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2022)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의 자연X독립영화 (2023)
제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국제장편경쟁 (2023)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경쟁 (2023)
제14회 부산평화영화제, 장편경쟁 (2023)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 페이사쥬 (2023, 프랑스)

수상경력
제14회 부산평화영화제 경쟁부문 평화상

감독 임승현
1987년 서울 출생.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서 디렉팅을 전공했다. 단편 <운수 좋은 날>(2013), <역귀>(2016), <엘리제를 위하여>(2018)를 연출했다. 장편 데뷔작 <홈리스>(2021)는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물비늘>은 두번째 장편 연출작이다.